"건방진 인천 출신 고졸 BJ 주제에"...유튜버 용호수, 대도서관 죽음 조롱 '경악' (한글 발언 논란)
하이뉴스 2025-09-07

"건방진 인천 출신 고졸 BJ 주제에"...유튜버 용호수, 대도서관 죽음 조롱 '경악' (한글 발언 논란)
비디오 아티스트 겸 유튜버 용호수(본명 박찬우, 33)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고(故) 대도서관(본명 나동현, 46)을 조롱하는 글을 올리며 파문이 일고 있다.
6일 오전, 용호수는 자신의 SNS에 “이혼 엉엉. 대도서관 아저씨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고인의 죽음을 애도하는 듯 보였지만, 굳이 과거 이혼 사실을 끌어와 언급한 태도에 네티즌들은 거센 반발을 보였다. 이에 대해 용호수는 “조선인 스탠다드로 명복을 빌어준 것”이라는 기괴한 해명을 내놓으며 논란을 키웠다.

이어 그는 “인천 출신 고졸 BJ 주제에 전문가를 불러놓고 건방지게 진행했다”라는 원색적 비난을 퍼부었다. 두 사람은 지난 2020년 갤럭시 라이브 퀴즈쇼에서 함께 진행을 맡았는데, 당시 대도서관이 생방송 중 그의 낮은 텐션을 지적한 일을 두고 앙심을 품은 것으로 보인다.
용호수의 막말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나를 건드리면 피눈물을 흘리며 고통 속에 살거나 죽는다”, “휘성처럼 가버렸다” 등 또 다른 고인까지 언급하며 도를 넘는 망언을 쏟아냈다. 심지어 과거 대도서관이 이재명 대통령(당시 경기도지사)과 함께한 라이브 방송을 캡처하며 “민주화운동의 개”라는 원색적인 비하까지 이어가 충격을 더했다.
"한글은 일본이 보급했다. 멍청하게 살려면 한글 계속 써" 논란 발언

현재 17만 구독자를 보유한 용호수는 과거에도 끊임없는 논란을 낳아왔다. 그는 2021년 유튜브에서 한글의 역사적 의미마저 폄하했다. 그는 “한글은 조선 세종이 발명한 단순 발음기호일 뿐, 우리 언어의 본질은 아니다”라며 “한글을 우리 언어로 규정한다면, 세종 이전 조선은 문자도 없는 미개한 민족이 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세종이 ‘어린 백성을 위해 만들었다’고 한 것은 곧 어린 백성을 멍청하다고 비하한 의미”라며 “멍청한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진 발음기호일 뿐”이라고 깎아내렸다. 그는 “진짜 지식은 영어로 얻어야 하며, 한글에 갇혀 있으면 세계의 학문과 정보를 접할 수 없다”면서 영어 학습을 강하게 강조했다.
해당 발언은 곧바로 일본 극우 커뮤니티와 우익 성향 네티즌들의 지지를 받았다. 실제 일본 온라인에서는 “한글은 일본이 한국인에게 쉽게 가르치기 위해 만든 도구일 뿐”, “대만은 중국어를 잘 보급했기 때문에 일본어를 억지로 배울 필요가 없었다. 하지만 한국은 한글 때문에 일본어를 강제로 배워야 했다” 등의 댓글이 달리며 한국과 한글을 노골적으로 조롱하는 분위기가 이어졌다.
용호수, "송민호 질질 짜는 거 죽여버리고 싶어" 논란

국내 여론은 분노에 휩싸였다. 누리꾼들은 “한국인 맞냐”, “한글을 모욕하는 수준이 아니라 나라 자체를 부정하는 망언”, “이쯤 되면 일본 우익 대변인 같다”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학계에서도 “역사 왜곡이자 식민사관을 그대로 답습한 발언”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외에도 “송민호 질질 짜는 거 보고 X버리고 싶었다”, “손흥민이 메시처럼 50골 넣은 줄 아냐” 등 유명인들을 겨냥한 인신공격 발언으로 여론의 질타를 받아왔다.
이에 네티즌들은 "자신이 한 발언들 그대로 본인에게 돌아온다" , "고인 모독하는 거 소름끼친다" , "제발 본인이나 세상에서 사라져라" , "본인이 뭐라도 되는거 마냥ㅋㅋ건드렸다고 피눈물이 나나요 제발 정신차리세요" 등의 비난을 보냈다.
한편, 대도서관은 6일 오전 8시 40분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을 당시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으며, 유서나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현재 경찰은 지병 가능성을 포함해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온라인 여론은 “고인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조차 없다”, “용호수는 더 이상 방송을 해서는 안 된다”, “망자를 욕되게 하는 발언은 선 넘었다”라며 분노를 쏟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