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비키니 입고 기자회견"...이지혜, 가슴수술 의혹에 '겨드랑이 오픈'하고 필사적으로 해명
하이뉴스 2025-09-10

"세계 최초 비키니 입고 기자회견"...이지혜, 가슴수술 의혹에 '겨드랑이 오픈'하고 필사적으로 해명
가수 겸 방송인 이지혜가 화제를 모았던 ‘수영복 기자회견’을 회상했다.
9일 방송된 SBS ‘돌싱포맨’ 예고편에는 이지혜, 손담비, 김똘똘이 출연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 자리에서 김준호는 이지혜의 과거 수영복 기자회견을 언급하며 “3대 기자회견 중 하나”라고 말했고, 이에 이지혜는 “발육이 남다르다 보니 사람들이 수술했다고 하더라. 그래서 기자회견에서 겨드랑이를 공개했다. 내 몸은 자연산이다”라고 해명했다.
또 성형 전 과거사진이 공개되자 그는 “죽은 동생이 하나 있다”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이지혜는 지난 2006년 7월 30일 오전 서울 남산 타워호텔 수영장에서 가슴 성형설을 종식시키기 위해 가슴 라인이 드러나는 비키니 수영복을 입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가슴 성형 논란이 불거진 연예인은 많았지만, 이를 직접 해명하기 위해 수영복 차림으로 카메라 앞에 선 것은 전례 없는 일이었다.
당시 그는 스페셜 싱글 앨범 ‘#+1’의 타이틀곡 Love Me Love Me로 활동하며 Mnet ‘엠카운트다운’ 무대에서 란제리 콘셉트 의상을 소화했다. 이후 온라인상에서 급속도로 가슴 성형설이 확산됐고, 이지혜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샵 활동 당시에는 아이라이너 하나에도 민감했는데 지금은 성격도 부드러워지고 스트레스를 덜 받으려 노력하다 보니 살이 붙은 것”이라며 “얼굴은 성형했지만 가슴은 절대 아니다”라고 일축한 바 있다.

하지만 논란은 더욱 확산됐고, 소속사는 결국 “가슴 성형을 하지 않았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이지혜가 수영복 차림으로 기자회견을 여는 강수를 두었다. 이른 아침 취재진 앞에 선 이지혜는 “떳떳하고 솔직한 연예인이 사랑받는 시대”라며 “예쁘게 찍어 달라”고 사진기자들에게 당부했다.
그는 또 “첫 방송 이후 아버지와 소속사 대표님까지 성형 여부를 묻더라. 이를 종식시키고 싶었다”며 “백지영 언니, 쿨의 유리 언니와 찜질방을 자주 가는데 직접 물어보라”며 쑥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이지혜는 “10대 후반에 데뷔해 10년 가까이 활동하며 지금 의상이 내 나이에 가장 잘 맞는 콘셉트라 생각한다”며 당당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몸매가 아닌 음악 활동에 더 큰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며 “노래로 사랑받고 싶다. 변화된 모습 보여드리겠다. 땀은 진실하니 반드시 대가가 돌아올 것이라 믿는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