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님 울린 최초의 연예인"...강부자, '삼성 故이병철 회장과 충격 일화' 최초 폭로 '재벌 연루 사실'
하이뉴스 2025-07-01

"회장님 울린 최초의 연예인"...강부자, '삼성 故이병철 회장과 충격 일화' 최초 폭로 '재벌 연루 사실'
배우 강부자가 생애 가장 결정적인 순간 중 하나였던 故 이병철 삼성 창업주와의 일화를 털어놓으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지난 2월 방송된 MBN '가보자GO 시즌4'에는 안정환, 홍현희가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강부자의 집을 방문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부자는 "비로소 이야기하는 건데, 내가 TBC 전속 탤런트였다"며 故 이병철 회장과의 일화를 공개했다.

강부자는 “내가 TBC 전속 탤런트였고, 방송국이 통폐합되던 당시 고별 방송에서 송사를 읽으며 울었다. 그 이후로는 KBS에서 내 이름만 올라가도 작품을 못 하게 했다. 사람들이 ‘물 먹었다’, ‘사장님께 가서 빌라’고 했지만 '왜 내가 뭐 잘못한 거 있어? 초등학교 졸업해 송사 읽을 때도 우는 거다. 17년 청춘을 보냈는데 어떻게 안 울 수 있겠냐'고 단호했던 그 시절을 회상했다.
故이병철 회장, "내가 강부자 때문에 울었다"

그랬더니 이병철 회장님이 중앙일보, TBC 전 직원을 모아놓고 조례를 할 때 '내가 끝까지 안 울려고 했는데 강부자 때문에 울었다. 강부자가 나를 울렸다'고 하셨다고 한다.
그 후에 강부자 골프 칠 줄 알면 나오라고 연락을 주셨다"고 밝혔다.
강부자는 당시 골프 초보였지만 용감하게 나갔다며 "회장님이 꼭 나를 회장님 팀에다가 넣으셨다. 회장님 앞에서 얼마나 떨려. 회장님이 보시는데 어떻게 연습을 해. 놓자마자 때리고 막 뛰어가서 그 자리에 서 있는 거야. 그러니까 나중에 '누구한테 배웠나. 참 잘 배웠다' 마음에 드신 모양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후 故 이병철은 강부자에게 "뭘 좀 해줄까. 요즘 어찌 사냐"고 물었다고. 강부자는 "TV에 내 이름이 다 깎일 때니까 굶는 줄 아신 거다. 강부자는 “저 잘 살아요. 걱정 마세요”라고 정중히 사양했다.

사실 그때 내 꿈이 자그마한 건물 하나 생기면 1층에 세 주고 2층에 갤러리 세 주고 3층에 세 주고, 지하에 소극장 만들고, 4층과 5층에 내가 사는 거였다. 그랬는데 '뭐 해줄까'라고 했을 때 만약 이거 하고 싶다고 했으면 '계획 세워봐라'라고 하셨을지도 모른다. 몇 번 물어보셨으니까"라고 말했다.
강부자는 나중에 신세계 이명희 회장으로부터 차 한 잔 마시자고 연락이 왔다며 "(이명희 회장이) '왜 아버지가 그때 물으실 때 뭐 하나 해달라고 하시지 그랬냐'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그는 "회장님이 몇 번 물으실 때 만약 하나 얻었으면 오늘날 강부자가 있겠나"라고 덧붙였다.
안정환이 "그래도 욕심은 나셨을 거 아닌가"라고 하자, 강부자는 "천만에"라며 "그 얘기를 친한 사람한테 한번 했는데, (그 사람이) 제일모직 판권 하나 달라고 하지 그랬냐더라. 그런 허황된 생각은 (안 한다). 난 내 분수에 맞지 않는 일은 이만큼도 안 한다"고 자부했다.
강부자, 남편 이묵원 외도 폭로 충격

강부자는 남편 이묵원과의 비밀연애와 여자들에게 인기가 많아 외도까지 해 방송에서 폭로했던 사연이 재조명되고 있다.
강부자의 남편은 KBS 탤런트 공채 2기 동기인 이묵원이다. 강부자는 1967년 이묵원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 하나 딸 하나를 뒀다. 결혼 59년 차 강부자는 "(과거)이묵원이 나를 그냥 툭 치고 가고 툭 치고 갔다. 그게 썸 타는 거냐? 그게 플러팅이구나"라고 과거 연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왜 그러냐고 해도 툭 치고 가길래 다들 '부자 좋아하나 보다' 하더라 이묵원에게 반하기보단 그냥 괜찮았다 흉하지는 않았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과거 2020년 KBS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 출연한 강부자는 남편의 불같은 성격과 외도를 폭로한 바 있다.
강부자는 "이묵원이 겉으로 선해 보이지만 화나면 얼마나 무서운지 모른다. 신혼 때부터 화가 나면 장롱에 재떨이 던지고 그랬다"라고 폭로해 충격을 안겼다.
이어 "이묵원이 바람도 많이 피웠다. 나는 다 알면서도 모르는 척했다. 첫째 돌 돼서 아장아장 걸을 때 사흘씩 안 들어와도 아무 말도 안했다. (바람핀) 그 여자가 나한테 와서 인사까지 해도 난 아무렇지 않게 받았다. 나가서 무슨 짓을 해도 다른 자식만 안 낳으면 된다고 생각했다"라고 폭로해 충격을 안겼다.
그러면서 "절대 이혼 안 하고 담배 안 피우고, 입술 빨갛게 안 바르겠다고 어려서부터 다짐했었다 그걸 지금까지 지키고 있다 자식들이 있으니까 인내했다"라고 말해 경의로움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