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스 못하면 이혼해"...유방암 아내, 항암 치료에 울부짖는데 '성관계 못하냐고 화내는 남편' 경악
하이뉴스 2025-12-12
"X스 못하면 이혼해"...유방암 아내, 항암 치료에 울부짖는데 '성관계 못하냐고 화내는 남편' 경악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 남편이 아내와의 이혼을 원하는 이유로 '부부관계 리스(less)'를 직접적으로 꼽아 큰 충격을 안겼다. 특히 아내가 투병 중인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라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11일 전파를 탄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는 17기 마지막 ‘투병 부부’의 남은 이야기가 공개되었다.
남편은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혼 접수 이유가 부부관계 리스 때문"이라고 직설적으로 밝혔다. 이에 스튜디오에서 서장훈은 "지겨워 죽겠네 정말"이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혼 접수 이유, 부부관계 섹스리스" 직설 발언
남편은 부부관계에 대한 불만을 여과 없이 쏟아냈다. 남편은 "2~3주에 한 번 하는 것도 문제인데 (아내는) 관계를 해준다고 생각하더라고요"라고 인터뷰를 통해 밝혔으며, 이어 "항상 자세가 똑같았다. 저는 그게 싫습니다. 개선이 안된다면 그냥 다 집어치울 거예요"라며 이혼에 대한 강경한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앞서 박하선이 아내의 병세에 대해 "그렇게 자꾸 마음에 담아두고 참다가 암이 온 것 같아요"라고 안타까움을 표했던 상황이었기에, 남편의 이 같은 발언은 더욱 충격을 주었다.
남편의 이야기를 들은 박하선은 결국 황당함을 감추지 못하고 "아이 아프잖아요"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남편이 아내의 건강 상태보다 부부관계 횟수에만 집중하는 현실을 지적했다.
이날 방송에서 남편은 배달 일을 통해 월 500만 원 이상을 벌고 있다고 밝혔다. 김학배는 "쉬는 날 없이 배달 일을 하고 있다"며 "수입은 평균 500만 원 정도"라고 말했다. 김학배는 밤 9시에 출근하는 이유에 대해 "원래는 오전, 오후에 나갔는데 아내가 육아를 버거워하면서 야간으로 바꿨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호랑이 상담가 이호선은 남편의 검사 결과를 보며 "사회적 민감성 점수가 7점"이라고 설명한 뒤 "이 점수는 다른 사람을 잘 신경 쓰지 않는다는 뜻"이라고 분석했다.
상담가는 "아내 마음을 잘 신경 쓰지 못하고, 다른 사람의 감정에 둔감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른 사람의 시선에도 둔감하다"고 덧붙였다. 상담가는 남편의 언어 습관을 지적하며 "문제는 무식하다는 점"이라고 직설적으로 말했다. 그는 "아는 게 별로 없으면 아는 방향으로만 생각하고 말이 거기서 나온다"고 설명했다.
상담가는 남편에게 "좋은 글을 좀 읽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학배 씨는 네모난 통에 넣으면 네모가 되고, 동그란 통에 넣으면 동그라워지는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좋은 통에 들어가면 좋아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딸에게 "맥심 모델 해도 되겠다" 충격
방송에서는 남편이 딸을 두고 외모와 관련된 부적절한 비유를 한 장면도 다시 다뤄졌다. 남편은 과거 딸들을 향해 "너희는 너무 예뻐서 나중에 커서 맥심 모델 같은 것도 해도 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 발언이 소개되자 스튜디오에서는 어색한 분위기가 흘렀고, 상담가는 남편의 왜곡된 가치관과 표현 방식을 비판했다.
상담가의 직설적인 표현에 남편은 자신을 돌아보는 모습을 보였다. 김학배는 "살면서 무식하다는 소리를 처음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유능한 분이 그렇게 지적해 주시니까 담담히 받아들였다"며 "자기계발서 같은 책이라도 1~2년이 걸리더라도 읽어 보려고 한다"고 개선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