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이준석, 조진웅 범죄 은퇴에 "대통령은 괜찮고, 배우는 은퇴? 모순" 이재명 직격
하이뉴스 2025-12-07
[속보] 이준석, 조진웅 범죄 은퇴에 "대통령은 괜찮고, 배우는 은퇴? 모순" 이재명 직격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소년범 논란으로 배우 은퇴를 선언한 조진웅과 관련하여 "대통령은 괜찮고 배우는 은퇴해야 되는 모순이 생긴다"며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진웅의 은퇴 결정을 언급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대통령과 배우에게 요구되는 도덕성 모순 지적
그는 "대통령이 되는 데 음주운전, 공무원 자격 사칭, 폭행과 집기 파손(특수공무집행방해)쯤은 문제없다는 것을 지난 6월 민주적 투표가 보여줬다"면서 "항상 투표 결과는 국민의 가장 선명한 의사표시이기에 존중한다"고 전제했다.
하지만 조진웅 씨가 강간 등 혐의는 부인하고 폭행을 시인한 상황에서 은퇴하게 된 점을 들어 "대통령은 괜찮고 배우는 은퇴해야 하는 모순"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어서 "저는 연기자에게 절대적 도덕 기준을 높게 두지 않아서 조진웅 씨 건에 특별한 생각이 없다"면서도, "다만 국가의 영수가 그다지 도덕적이지 않으면 이런 일이 발생할 때마다 항상 상대적으로는 찝찝하게 느껴질 것"이라고 덧붙이며 이 대통령을 겨냥했다.
이 대표는 또한 조진웅의 과거사 논란을 대하는 일부 여론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그는 "민주당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언제부터 배우에게 높은 도덕성을 요구했냐며 진영 논리를 끌어와 조진웅 씨를 '상대 진영의 음모'에서 지켜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더 나아가 "급기야 이 사건을 보도한 기자에 대해 인신공격까지 해대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배우 조진웅은 지난 6일 소속사를 통해 "저의 과거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저를 믿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실망을 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면서 "이 모든 질책을 겸허히 수용하고 오늘부로 모든 활동을 중단, 배우의 길에 마침표를 찍으려 한다"고 밝혔다.
조 씨의 과거 범죄 논란은 지난 5일 그가 고등학교에 다니던 시절 차량 절도와 성폭행 등에 연루됐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불거졌다. 해당 보도는 제보자의 말을 인용하여 조 씨가 고등학교 시절 형사 재판을 받았으며 소년원에 송치되었다고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