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4개월에 간 절제하고 항암 6번"...배우 최필립 아들, 태어나자마자 '간암' 진단 받은 충격 근황
하이뉴스 2025-07-25

"생후 4개월에 간 절제하고 항암 6번"...배우 최필립 아들, 태어나자마자 '간암' 진단 받은 충격 근황
배우 최필립이 아들의 간암 투병기를 담담히 회상하며 현재 건강을 회복한 근황을 전해 뭉클함을 안겼다.
지난 21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리틀 욘사마’로 이름을 알렸던 배우 최필립이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해, 둘째 아들의 암 투병 당시를 고백하며 스튜디오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최필립은 “지금은 두 아이의 아빠가 된 배우 최필립입니다”라고 인사하며, 아버지로서의 무게를 느끼는 진솔한 면모를 드러냈다. 이에 김숙은 “가까운 사람이 아플 때 옆에서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 게 가장 마음 아프다”며, 둘째 아들의 투병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꺼냈다.

그는 “아들이 태어나자마자 간암 진단을 받았다”며 “생후 4개월 만에 항암 치료를 3번 받고 간 절제 수술을 받았고, 이후에도 항암 치료를 3번 더 진행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스튜디오에 함께한 이지혜는 “그걸 다 이겨내다니 정말 대단하다”며 울컥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투병 당시 상황은 상상 이상으로 고통스러웠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시기였기에 보호자 교대조차 불가능했으며, 그는 “아예 병원에 붙박이로 있었고, 병원에서도 노트북을 켜두고 일을 병행했다”고 전했다. “아이 상태가 워낙 힘들어서, 토하고, 먹지도 않고, 하루 종일 울기만 했다”며 “눕히면 계속 울어서 하루 24시간 내내 안고 재우고 먹이는 날도 많았다”고 회상했다.

그는 “양가 부모님도 옆에서 울고 계셨는데, 저는 울지 않았다. 눈물도 사치 같았고, 오직 아이를 살려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덧붙였다. 아버지로서의 절절한 책임감과 냉정한 현실 인식이 담긴 고백이었다.
김숙이 “지금은 괜찮은 거냐”고 묻자, 그는 “다행히 아이가 점차적으로 회복했다”며 “이제는 3개월에 한 번 병원을 방문해 혈액 검사와 초음파만 받고 있다”고 안도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아직 끝난 건 아니지만, 많이 좋아졌다”며 조심스레 웃음을 지었다.
한편 최필립은 지난 2005년 MBC 드라마 ‘영재의 전성시대’로 데뷔했으며, 이후 ‘장미빛 연인들’, ‘레버리지: 사기조작단’ 등에서 활약했다. 그는 2017년 9살 연하의 아내와 결혼해 2019년 딸, 2022년 아들을 품에 안으며 두 아이의 아빠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