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없는 친구 위해"...강남, 11년 전 지하철서 만난 절친에게 명품 다이아 반지 선물 '결국 오열한 절친'

하이뉴스 2025-06-20

"돈 없는 친구 위해"...강남, 11년 전 지하철서 만난 절친에게 명품 다이아 반지 선물 '결국 오열한 절친'

방송인 강남이 11년 절친 승리 씨의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통 큰 결단을 내렸다. 그는 승리 씨의 프러포즈를 위해 명품 브랜드 C사의 다이아 반지를 직접 구매하며, 진심 어린 우정을 실천에 옮겨 감동을 자아냈다.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동네친구 강나미’에는 “내 친구 이제 나 혼자 안 산다. 11년 지기 우정의 통 큰 결혼 선물”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 영상은 단순한 결혼 축하 콘텐츠를 넘어, 진정성 있는 우정과 감동적인 스토리로 많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이날 강남은 “지하철 친구 승리가 드디어 결혼을 한다”며 오랜 친구와의 인연을 회상했다. 두 사람은 2014년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촬영 중 처음 인연을 맺었다. 당시 강남은 서울 지하철을 타고 이동 중이었고, 우연히 옆자리에 앉은 시민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게 된다. 그가 바로 지금의 절친, 승리 씨다.

영상에서 승리 씨는 “11월에 결혼을 앞두고 있지만 아직 프러포즈를 못했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강남은 “프러포즈 안 하면 평생 간다. 반지 사서 내일 바로 하라”며 다그쳤지만, 승리는 “요즘 금값도 비싸고...반지 가격이 부담스럽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에 강남은 주저 없이 “어차피 결혼 선물로 뭐 해줄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내가 반지 사줄게. 네가 프러포즈를 하려면 이게 필요하잖아”라며 즉석에서 결혼 선물을 자처했다. 그는 “프러포즈, 지금 해야 한다. 안 하면 평생 이야기 듣는다”며 승리를 설득했다.

 

강남, 절친에게 명품 브랜드 반지 쿨하게 선물

두 사람은 곧장 명품 브랜드 C사의 매장으로 향했다. 반지를 고르며 승리는 예상보다 높은 가격에 당황한 기색을 보였지만, 강남은 오히려 “다이아다, 당연히 비싸다”며 담담하게 직원과 상의해 디자인을 선택했다. 최종 반지를 고른 후, 강남은 카드로 쿨하게 결제를 마쳤다.

두 사람은 매장을 나왔고 승리는 고맙다며 눈물을 쏟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도 울컥하게 만들었따. 값비싼 선물에 승리는 “이거 혼나는 거 아니냐”며 눈시울을 붉혔고, 강남은 “형은 네가 꼭 잘됐으면 좋겠어. 꼭 성공해라”며 진심 어린 응원의 메시지를 건넸다. 승리는 “이 반지 덕분에 진심을 담아 프러포즈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감동을 전했다.

해당 영상은 공개 직후 누리꾼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었다. “찐친의 정석이다”, “강남 진짜 의리 있다”, “지하철 인연이 이렇게까지 깊어질 수 있다니 감동”이라는 댓글이 줄을 잇고 있다.

강남은 현재 유튜브 채널과 다양한 예능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며, 승리 씨는 일반인으로서 조용히 결혼을 준비 중이다. 이 특별한 우정과 선물은 단순한 예능을 넘어 현실 속 따뜻한 관계의 가치를 다시금 상기시키는 순간이었다.

 

2014년 촬영 중 시작된 두 사람의 만남과 우정

강남과 승리의 인연이 재조명되고 있다. 2014년 MBC 예능 ‘나 혼자 산다’ 촬영 중 벌어졌다. 당시 ‘대중교통 체험’ 콘셉트로 지하철을 탄 강남 옆자리에 앉아 있던 일반인 승리 씨가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면서 친분을 쌓았다. 

강남이 “오늘 따라 운이 좋다”며 자리를 양보하려 하자, 승리 씨가 “요즘 방송 잘 보고 있다”며 말을 걸어 시작된 대화가 촬영 종료 뒤 연락처를 교환하고, 다음 날 함께 등산 약속까지 잡으며 급속도로 가까워진 것으로 전해진다.

처음엔 카메라를 의식한 잠깐의 만남이었지만, 당시 특유의 솔직함과 따뜻한 태도로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며 촬영 이후에도 연락을 주고받는 사이로 발전했다.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연락을 이어오며 서로의 삶을 응원해온 두 사람은 이제 ‘찐친’으로 성장했다.

강남은 2019년 스피드스케이팅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상화와 결혼했을 때 승리 씨에게 사회를 부탁했다. 1,500여 명 하객 앞에서 떨었던 친구를 회상하며 그는 “내 결혼식도 도와줬으니 이번엔 내가 도울 차례”라고 밝혔다. 반지뿐 아니라 결혼식 사회·축가까지 책임지겠다고 약속하며 남다른 의리를 과시했다

영상 공개 직후 온라인에서는 “강남 너무 멋있다”, “통 큰 우정이 부럽다”는 반응과 함께 “플렉스가 아니라 진심이 느껴진다”는 호평이 이어졌다. 강남은 영상 말미 “승리 덕분에 내 인생도 180도 바뀌었다. 친구가 행복해야 나도 행복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M.I.B로 데뷔한 강남은 ‘나 혼자 산다’ ‘정글의 법칙’ 등 각종 예능에서 특유의 친화력과 솔직한 입담으로 사랑받아 왔다. 2022년 한국에 귀화한 뒤에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일상을 공개하며 팬들과 소통 중이다. 이번 선물은 강남의 캐릭터에 ‘의리 끝판왕’ 이미지를 추가하면서 훈훈한 미담으로 남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