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 선동 연예인 프레임"...김규리, 이재명 당선 후 환호하자 과거 '광우병·청산가리' 발언 재조명
하이뉴스 2025-06-04

"광우병 선동 연예인 프레임"...김규리, 이재명 당선 후 환호하자 과거 '광우병·청산가리' 발언 재조명
배우 김규리가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뒤 심경을 전했다.
김규리는 4일 소셜 미디어에 "세상 풍경 중에서 제일 아름다운 풍경. 모든 것들이 제자리로 돌아오는 풍경"이라며 듀오 '시인과 촌장'의 '풍경' 가사를 인용한 글을 올렸다.
김규리는 이와 함께 파란 하늘 아래서 활짝 웃고 있는 자신의 모습이 담긴 사진도 게재했다.

김규리가 해당 글, 사진을 올린 시점은 이 당선인의 당선이 확실시된 시점이었다.
김규리는 지난 4월4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을 당하자 컵라면에 파를 더한 '파면 정식'을 올리는 등 윤 전 대통령에 대해 비판적인 태도를 견지해왔다.
지난 2일 개봉한 오컬트 정치 스릴러 영화 '신명'에 출연했다.
윤 전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를 풍자하는 것처럼 보이는 여성 '윤지희' 역을 맡았다.
김규리, 광우병 선동으로 스스로 블랙리스트 연예인 된 과거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거셌던 당시, 배우 김규리(당시 본명 김민선)는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그는 당시 소셜미디어(SNS)에 “광우병이 득실거리는 소를 뼈째로 수입하다니… 차라리 청산가리를 입안에 털어 넣는 편이 오히려 낫겠다”며 취지의 강경한 발언을 남기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당시 해당 발언은 광우병 공포와 정부 정책에 대한 비판 여론이 맞물려 큰 파장을 일으켰다.
김규리의 글은 당시 네티즌 사이에서 급속히 퍼졌고, 지지와 비판이 엇갈리는 가운데 일부 정치권 인사들로부터 강한 비난을 받기도 했다. 이후 김규리는 방송 활동에 큰 제약을 받았다고 털어놓으며, "사실상 블랙리스트에 올라 수년간 작품 활동이 어려웠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정작 2008년에 김민선이 라스베이거스에서 미국산 소고기를 사용하는 인앤아웃 햄버거를 먹고 있는 장면이 찍히며 누리꾼들의 조롱과 비웃음을 받았다. 이는 김어준과 주진우가 광우병이 심각한 영국 출장에서 스테이크를 즐기는 모습이 공개된 것과 함께 광우병 선동의 위선을 지적할 때 등장하는 대표적 사례이다.
그는 2017년 박근혜 정부 시절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이 수면 위로 떠오르자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아무런 잘못도 하지 않았는데 10년 가까이 억울하게 낙인이 찍힌 채 살아야 했다"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후 김규리는 본명 김민선에서 현재의 이름으로 개명하고 예술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최근에는 영화 신명에 출연하며 배우로서의 존재감을 다시금 드러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