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리 난 해당 트로트 가수 정체"...30대 여경, 유명 가수 스토커하다 불법침입으로 체포 '경악'
하이뉴스 2025-06-27

"난리 난 해당 트로트 가수 정체"...30대 여경, 유명 가수 스토커하다 불법침입으로 체포 '경악'
전직 여성 경찰관 A씨가 유명 트로트 가수의 집이라 착각해 일반인의 주거지에 반복적으로 스토킹 행위를 벌이다 또다시 경찰에 체포돼 충격을 주고 있다.
법원의 접근금지 명령이 해제되자마자 피해자 집을 다시 찾아가 행패를 부리며 심각한 위협을 가한 것이다.
27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1일 새벽 1시쯤, 서울의 한 가정집을 찾아가 초인종을 누르고 문을 두드리는 등 스토킹 행각을 벌였다. 경찰이 출동해 제지하자 물러났지만, 잠시 후 다시 찾아와 현관문에 귀를 대고 집 안 소리를 엿듣는 등 섬뜩한 행동을 반복했다. 더욱 충격적인 점은, A씨가 불과 4시간 만에 또다시 피해자 집 앞에 나타났다는 사실이다.
피해자는 이미 지난해 A씨의 스토킹 행위로 고통을 받아 법원으로부터 접근금지 명령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해당 조치는 올해 3월 해제됐고, A씨는 그 즉시 스토킹을 재개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23일 다시 접근금지 명령을 신청한 상태였으며, 법원의 결정이 내려지기 전 A씨가 또다시 집 앞을 찾아오자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의 행동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7월부터 A씨는 해당 주택에 무단침입해 “사람이 갇혀 있다”, “성범죄가 일어나고 있다”는 등 총 230여 건에 달하는 허위신고를 반복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A씨는 이 집에 해당 트로트가수 B씨가 사는줄 알고 허위신고와 불법침입을 시도했지만, 실제 이 집에 사는 사람은 B씨와 이름만 비슷한 일반인이었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A씨가 현직 경찰로 재직 중이던 지난해 4월, 경찰 내부망을 이용해 해당 가수의 주소를 무단 조회한 사실이 드러났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A씨는 직위해제 처분을 받았고, 올해 2월 징계위원회에서 파면돼 경찰직을 상실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여경이라는 사람이 저런 짓을 하다니 충격이다" , "경찰이 저래도 되는거야?" , "저 트로트 가수 누군지 알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현재 경찰은 A씨의 재범 위험성과 정신적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추가적인 신병처리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