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인 남자 아이돌의 정체"...263만 유튜버 나름, '프듀 출신 인기 아이돌에게 학폭 당했다' 충격 폭로

하이뉴스 2025-12-24

"충격적인 남자 아이돌의 정체"...263만 유튜버 나름, '프듀 출신 인기 아이돌에게 학폭 당했다' 충격 폭로

263만 명의 구독자를 거느린 유명 유튜버 나름(본명 이음률, 31세)이 보이그룹 청공소년의 멤버 최태웅(31세)의 학교폭력 가해 의혹 부인에 대해 다시 한번 강경한 입장을 내비치며 대립하고 있다.

최태웅은 과거 엠넷의 오디션 프로그램인 '프로듀스 101' 시즌 2에 출연했던 인물로 현재 아이돌 가수로 활동 중이다.

나름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해당 프로그램의 로고 이미지를 올리며 과거의 아픈 기억을 꺼내놓았다. 그는 "나를 괴롭혔던 가해자가 연예계에 데뷔했다. 내 안티카페까지 개설해 극단적인 선택을 고민하게 만들었던 그 사람이 아이돌이 된 상황이 나에게는 큰 트라우마(PTSD)로 다가온다"며 폭로의 시작을 알렸다.

 

나름, "학폭한 프듀 출신 아이돌이 TV에 나와 충격"

나름은 몇 년 전 우연히 TV를 돌리다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익숙한 얼굴을 발견하고 충격에 빠졌다고 전했다. 그는 "초등학교 4학년, 겨우 10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일어난 일이라며 단순한 장난으로 치부할 수도 있겠지만, 그들은 매우 영악했다"고 회상했다. 당시 유행하던 포털 사이트의 카페 서비스를 이용해 자신의 본명을 딴 '나름이 싫어하는 모임(나싫모)'이라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만들어 매일같이 비하하는 글을 올리고, 학교에서는 그 게시물 내용을 언급하며 비웃었다는 것이다.

10살 아이가 자신을 향한 증오로 가득한 글들을 읽으며 느꼈을 심정이 어떠했겠냐고 반문한 나름은, 당시의 고통이 너무나 커서 어머니와 담임 교사에게 도움을 요청하며 "내가 죽어야 저 애가 벌을 받겠느냐"고 울며 호소했던 날의 분위기와 대화를 20년이 지난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한다고 토로했다.

이후에도 나름의 시야에는 가해자의 소식이 계속해서 들어왔다. 페이스북 알고리즘을 통해 해당 인물의 근황을 접하게 된 그는 큰 용기를 내어 직접 메시지를 보냈으나 아무런 응답을 받지 못하는 '무시 엔딩'을 겪었다고 한다. 가해자로 지목된 인물은 당시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는 탈락했으나, 현재는 다른 소속사를 통해 정식으로 데뷔해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상태다.

이러한 폭로가 파장을 일으키자 최태웅 측은 24일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화온을 통해 공식적인 반박 입장을 내놓았다.

 

최태웅 "오히려 내가 당해. 심각한 명예훼손" 주장

그들은 제기된 모든 의혹이 명백한 허위 사실임을 강조하며, 최태웅은 학창 시절 나름이 주장하는 것과 같은 폭력 행위를 한 적이 없으며 어떠한 신체적, 정신적 피해도 가하지 않았다고 단호하게 부인했다.

최태웅 측은 근거 없는 루머가 무분별하게 확산되면서 아티스트의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으며, SNS 등에는 악성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에 따라 법무법인을 통해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한 민형사상의 법적 조치를 이미 시작했음을 밝히고, 현재 온라인에 게시된 폭로 영상과 관련 글들을 즉시 삭제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만약 추가적인 피해가 발생한다면 끝까지 법적인 책임을 묻겠다며 강경한 대응을 예고했다. 하지만 이러한 압박에도 나름은 굴하지 않았다. 그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정말 어이없는 메시지를 받았다. 때린 사람은 기억하지 못한다는 말이 딱 맞다"는 글을 올려 최태웅 측의 주장을 직접적으로 저격했다.

이 과정을 통해 나름이 지목한 가해자가 최태웅이라는 사실은 대중 사이에서 확실시되었다. 나름은 누리꾼으로부터 최태웅 측이 자신을 고소하고 영상을 내리라는 입장을 냈다는 소식을 전달받았으나, 본인은 허위 사실을 말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으므로 영상을 삭제할 의사가 전혀 없음을 분명히 했다.

 

나름, 최태웅 고소에 '카톡공개' 초강수

오히려 최태웅을 향해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다시 한번 짚어주었다. 개명 전 자신의 본명을 언급하며 안티카페의 실제 이름은 '경싫모'였고, 시기는 2003년, 본인이 4학년 7반이었던 시절임을 명시했다. 당시 교실에서 담임 선생님과 카페 가입자들, 그리고 부모님까지 동석한 공식 면담이 진행되었으며 교사의 지시로 카페가 폐쇄되었던 과거사를 상세히 나열했다.

나름은 기술적으로 2003년 당시의 카페 기록은 현재 폐쇄되었더라도 추적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성인이 되자마자 개명을 선택한 이유 역시 해당 카페로 인한 극심한 트라우마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이름이 불릴 때마다 고통스러운 기억이 떠올라 위축되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가해자가 기억하지 못하거나 개명으로 인해 착각하고 고소를 언급한 것이길 바란다면서도, 어떤 근거로 자신을 고소하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법적으로 책임질 부분이 있다면 기꺼이 지겠으며 고소 진행 과정도 영상으로 모두 공유하겠다고 선언했다.

나름은 동창생들과 나눈 대화 캡처본까지 공개하며, 안티카페 폐쇄 과정과 주동자들의 괴롭힘 정황을 기억하는 증언들을 확보했음을 보여주었다. 그는 편집자가 복귀하는 대로 추가적인 폭로 영상을 제작해 공개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히며 싸움을 이어갈 뜻을 확고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