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는 삶에 필수적, 딸이 피워도 좋아"...박남정, 흡연 소신발언에 딸까지 끌여들여 네티즌들 '경악'
하이뉴스 2025-10-16

"담배는 삶에 필수적, 딸이 피워도 좋아"...박남정, 흡연 소신발언에 딸까지 끌여들여 네티즌들 '경악'
가수 박남정(59)이 흡연에 대한 자신의 철학을 밝히자 논란이 되고 있다.
15일 유튜브 채널 ‘상수동 작업실’에는 박남정과 그의 딸이자 걸그룹 스테이씨의 시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활발히 활동하던 시절과 몸무게 차이가 거의 없다는 박남정은 “배가 나오는 게 너무 싫다”며 “스무 살 때부터 허리둘레를 늘 신경 썼다”고 했다. 꾸준한 식단과 운동 등 자기 관리 근황도 전했다.
아역 배우를 거쳐 아이돌로 활동 중인 시은은 “어릴 때부터 방송을 해서 다이어트를 일찍 시작했다. 먹고 싶은 걸 너무 제한하지 않되 조금씩 자주 먹는다. 이젠 다이어트도 중요하지만 건강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엄마와 동생, 나와 아빠 모두 아침마다 체중을 재고 그 수치에 맞춰 루틴을 시작한다”고도 했다.

건강 얘기는 음주·흡연 질문으로 이어졌다. 박남정은 “담배는 날짜를 정해 놓고 피운다. 매주 수요일 오후”라며 “남들이 어떻게 볼지 몰라도 내겐 잡념을 정리하는 데 필요한 도구다. 가끔 한 번씩 관리 차원에서 피운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어 그는 “딸이 피운다고 해도 권하진 않지만 말리지는 않겠다. 스트레스로 몸과 마음이 망가지면 더 안 좋다. 자기 생활에 도움이 된다면 선택을 존중하겠다”고 했다. 이에 시은은 “어릴 때부터 아빠가 ‘술이나 담배를 하더라도 집에서 하라’고 했지만, 나는 피울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1988년 데뷔한 박남정은 ‘널 그리며’, ‘사랑의 불시착’ 등 다수의 히트곡으로 80년대 가요계를 풍미했다. 특히 ‘널 그리며’의 시그니처 안무인 ‘ㄱㄴ춤’은 국민적 열풍을 일으켰다.

2001년생 시은은 아역을 거쳐 2020년 스테이씨 메인보컬로 데뷔했다. ‘SO BAD’, ‘ASAP’, ‘테디 베어’, ‘베베’ 등으로 글로벌 인기를 얻고 있다.
그는 활동이 적은 시기에도 규칙적인 러닝과 코어 운동을 유지하며 “무대에 서든 안 서든 같은 컨디션을 만들기 위해 일상을 일정하게 유지한다”고 했다. 흡연을 ‘습관’이 아닌 ‘관리’로 규정한 이유에 대해선 “시간과 장소를 정해 두면 의존을 막고 스스로를 점검하는 계기가 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흡연을 권장하는 건 아니다. 각자의 선택과 책임 문제”라고 강조했다.
시은도 “아이돌은 체력과 멘탈 관리가 직업의 일부”라며 “수면과 수분 섭취를 먼저 챙기고, 촬영에 맞춰 식단을 조절한다”고 루틴을 공유했다. 이어 “근력과 호흡 운동을 병행하면서 라이브 퀄리티가 안정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테이씨는 북미·아시아 투어로 글로벌 팬덤을 넓히고, 연말 무대와 새 앨범 준비도 병행 중이다. 박남정은 방송과 공연을 오가며 후배들에게 무대 매너와 안무 디테일을 조언하는 등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두 사람은 “서로의 영역을 존중하면서도 가족으로 든든히 버팀목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