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믿은 내가 병x이지"...양동근, 尹 계엄 옹호 후 '극단적 선택' 언급까지 죽음 영정 사진 논란

하이뉴스 2025-08-11

"이재명 믿은 내가 병x이지"...양동근, 尹 계엄 옹호 후 '극단적 선택' 언급까지 죽음 영정 사진 논란 

정치색 논란에 휩싸였던 가수 겸 배우 양동근이 돌출적인 언행으로 또다시 구설에 올랐다.

양동근은 지난 8일 자신의 SNS에 ‘셀프 영정’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그의 모습과 장례식장 간판, 성경 구절 등이 담겼다.

앞서 그는 지난달 30일 부산 세계로교회 청소년·청년 캠프 무대에 CCM 공연팀 ‘케이스피릿’ 멤버로 참여했다. 이 행사를 주최한 손현보 목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계엄 검토’를 옹호하고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탄핵 반대 집회를 주도한 강성 보수 성향 인물이다.

양동근은 행사 후 자신의 SNS에 ‘Wash it whiter than snow’(눈보다 더 희게 죄를 씻으라)는 글과 함께 무대에 선 영상을 올려 논란을 불렀다. 이에 비판 여론이 일자 소속사 조엔터테인먼트는 “순수한 신앙심으로 기독교 행사에 참여한 것”이라며 “손 목사와는 친분이 없고 정치적 입장을 표명한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해명 직후 양동근은 “널 믿은 내가 XX이지. 맘껏 실망하고 맘껏 욕해. 너희에겐 그럴 자유가 있어. 내가 자살하긴 좀 그렇지 않아?”라는 글과 함께 이마에 욕설이 적힌 사진을 다시 올려 파문을 키웠다.

 

양동근, 전에 없던 '정치색' 논란 대체 지금 왜?

사실 양동근은 아역 배우로 데뷔한 이후 줄곧 연기와 음악 활동에만 전념해 왔으며, 계엄이나 탄핵 등 민감한 정치 현안에 대해 개인적인 입장을 드러낸 적은 거의 없었다. 그렇기에 이번 행보는 많은 이들에게 의아함을 안겼고, 그의 정치적 성향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그렇다면 그는 왜 정치색이 짙은 인사가 주최한 행사에 참여했을까.

이에 대해 소속사 조엔터테인먼트는 “정치적 의도는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소속사는 “양동근은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관련 행사에 자주 참석해 왔을 뿐, 해당 교회나 목사와 특별한 관계는 없다”며 이번 참석 역시 순수한 신앙 활동의 연장선이라고 설명했다. 즉, 정치적 행보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비슷한 시기 해당 캠프에 참여 예정이었던 래퍼 비와이가 논란을 우려해 공연을 취소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조적인 행보로 주목받았다.

양동근 측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대중 반응은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그의 인스타그램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역 시절부터 팬이었는데 실망스럽다”, “계엄 옹호 행사에 왜 참여했나” 등 비판이 이어졌다. 일부 오래된 팬들은 지지를 철회하겠다는 입장까지 내놨다.

반면 “단순 종교 활동을 정치와 연관 짓는 건 과하다”, “신앙 표현의 자유일 뿐”이라며 옹호하는 목소리도 있다. 주최자의 정치 성향과 참여자의 신앙 행위를 동일시해선 안 된다는 주장이다

이 같은 감정적 행보에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양동근은 영화 ‘별빛이 내린다’와 디즈니+ 시리즈 ‘조각도시’ 공개를 앞두고 있다

 

카리나, 선거 앞두로 정치색 논란

그룹 에스파 멤버 카리나가 제21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불거진 정치색 논란에 대해 한 달 만에 직접 입을 열었다.

카리나는 6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서 “그런 의도가 전혀 없었기에 꼭 얘기하고 싶었다. 팬분들과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스태프들과 외출했는데 날씨가 쌀쌀해 겉옷을 급히 사 입었고, 팬들과 소통하려고 사진을 올렸다가 연락을 받고 삭제했다. 내가 너무 무지했다. 아무리 해외에 있어도 알아야 하는 부분이었다”고 해명했다.

앞서 카리나는 지난 5월 27일 인스타그램에 일본 길거리에서 촬영한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그는 빨간색에 숫자 2가 적힌 점퍼를 착용하고 있었다. 대선을 불과 일주일 앞둔 시점이어서 ‘특정 정당 후보를 지지한 게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이에 SM엔터테인먼트는 “카리나의 게시물로 심려를 끼친 점 사과드린다”며 “해당 사진은 단순한 일상 공유였고 다른 목적이나 의도는 전혀 없었다.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점을 인지한 후 곧바로 삭제했으며, 본의 아니게 심려를 끼친 부분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