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수사의 충격적인 진실"...이경규, CCTV '벽 들이 받는 모습' 공개되자 수사 의문 확산

하이뉴스 2025-06-27

"경찰 수사의 충격적인 진실"...이경규, CCTV '벽 들이 받는 모습' 공개되자 수사 의문 확산 

공황장애 약을 복용한 채 운전했다는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방송인 이경규(64)가 사과의 뜻을 전한 가운데, 그를 둘러싼 논란이 CCTV 영상 공개 이후 더 뜨겁게 확산되고 있다. 

팬들은 충격과 실망을 토로하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이제는 은퇴를 고민할 때”라는 목소리까지 등장했다. 하지만 아직 수사 결과가 명확히 나오지 않은 만큼,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는 여론도 적지 않다.

이경규는 지난 24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약 1시간 45분간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이경규가 복용한 약물 성분이 운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었는지 여부, 사고 당시 인지력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이후 25일 MBN을 통해 공개된 CCTV 영상에는 충격적인 모습이 담겨 있었다.

 

이경규, 주차장 벽 들이 박고 중앙선 침범 위험천만한 모습 충격

이경규는 차량을 주차하면서 버스와 추돌이 벌어졌고 주차를 한 후 운전석에서 내려 인도가 아닌 차도로 비틀거리며 걸었다.

이경규는 사고 이후 모퉁이를 돌아 다른 곳으로 차량을 옮겼고, 인근 병원에 다녀왔다. 그런데 진료를 마치고 돌아온 이경규는 엉뚱한 주차장을 찾아가 자신이 차를 댄 곳과 20m 떨어진 곳에 있는 다른 차량을 타고 현장을 떠났다.

주차장 직원은 "(이경규에게) 고객님 오늘 저희한테 차 안 맡기셨다고 했더니 '아 제가 그런가요'라고 하고 집에 갔다"고 밝혔다.

이경규는 병원에 들르기 전 주유소 세차장을 방문했는데 후진하라는 직원의 손짓에도 반대로 벽을 들이받았다. 이후 신호등이 없는 도로에서 중앙선을 침범해 불법 좌회전을 하기도 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경찰이 공개 안 하려다 참은 게 느껴지네" , "처음에 왜 이렇게 오바하나 싶었는데 너무 심해서 놀랐다" , "정말 음주 안 한 것 맞냐?" , "경찰이 오바 한 게 아니었네" , "단순 약물이 맞는지 의심스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진짜 술 아니고 단순히 약 맞아?" 대중들 의혹

논란이 커지자, 이경규 측은 26일 소속사를 통해 공식 입장을 냈다. 그는 “공황장애 약을 먹고 몸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운전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다”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변호인 역시 “이경규 씨는 10년 넘게 공황장애를 앓아왔으며, 당일 병원을 향하던 중이었다. 결과적으로 부주의였고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대중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오랜 시간 좋아했던 사람이라 더 실망스럽다”,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는 건 본인뿐 아니라 남에게도 위험하다”는 비판적 목소리가 이어졌다. 일부 네티즌은 “그간 쌓은 명성에 흠집이 난 만큼, 은퇴를 고려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날 선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반면, “약을 먹었다고 무조건 위험한 운전으로 단정할 수는 없다”, “실제 피해 사고가 발생하지는 않았고, 법적으로도 복합적인 판단이 필요한 부분”이라며 이경규를 두둔하는 의견도 있다. 또한 “이미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책임을 인정한 상황에서, 대중이 섣불리 도덕적 단죄를 내리는 것은 과하다”는 중립적인 시각도 점차 늘고 있다.

경찰은 현재 CCTV 영상, 버스기사와 이경규 본인의 진술, 약물 성분 분석 결과 등을 토대로 정밀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사건이 단순한 약물 복용 사고인지, 아니면 보다 중대한 법적 책임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경규는 지난 수십 년간 방송계에서 독보적인 예능인으로 활약해왔으며, 최근까지도 각종 프로그램에서 왕성한 활동을 이어왔다. 이번 논란이 그의 커리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여론의 흐름과 수사 결과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