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름돋는 여친의 정체"...손흥민, 임신 협박해 3억 뜯어간 20대 여성과 연인관계였다 (사건 총정리)

하이뉴스 2025-05-16

"소름돋는 여친의 정체"...손흥민, 임신 협박해 3억 뜯어간 20대 여성과 '연인'관계였다 (사건 총정리)

대한민국의 국민 캡틴이자 세계적인 축구 스타 손흥민(토트넘)이 충격적인 임신 사기 협박 사건에 휘말렸다. 여성 A와 그 지인 B에게 총 3억 7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요구받은 사실이 드러나며 파장이 일고 있다.

한 온라인 커뮤니에 손흥민의 사건을 정리한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글에 따르면 사건은 2023년 6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손흥민은 지인 소개로 만난 것으로 알려진 여성 A씨로부터 “임신했다”는 DM을 받는다.

A씨는 초음파 사진, 진료 기록 등을 보내며 임신 사실을 주장했고, 손흥민에게 “이 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않는 대가로 3억 원을 달라”고 요구했다.

손흥민 측은 불미스러운 논란을 피하기 위해 3억 원을 실제로 송금했다. 그 후 A씨는 협박을 중단하고 연락을 끊은 것으로 전해졌다.

 

1년 뒤 "7천 만 원 더 줘라" 다른 협박범 등장

그러나 사건은 끝나지 않았다. 2024년 3월, A씨의 지인으로 알려진 40대 남성 B씨가 등장, 손흥민에게 다시 연락해 “너의 사생활을 폭로하겠다”며 7천만 원을 추가로 요구한 것이다. 이에 손흥민 측은 단호하게 거절하고 더는 협박에 응하지 않았다.

결국 손흥민은 2024년 5월 7일, 공갈 혐의로 A씨와 B씨를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고,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이에 네티즌들은 “돈으로 해결하려 했지만 결국 터졌다”, “선 넘는 사람들한테는 강경 대응이 답이다”, “선수 이미지 노리고 접근했네” 등 분노의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손흥민, 임신 시기 의심 했을 가능성 높아

법조계 관계자에 따르면 손흥민 측은 시간이 흐른 뒤, A씨가 주장한 임신 시점과 손흥민과의 관계 시점이 일치하지 않음을 뒤늦게 인지했을 가능성이 있다. 또한, A씨가 또 다른 협박자 B씨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는 점에서, A씨가 처음부터 공모하거나, 둘 사이에 금전적 모의가 있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손흥민은 그동안 사생활 관련 논란에 조용히 대처해왔지만, 이번에는 “또 다른 피해가 반복되지 않기 위해서” 법적 대응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사생활 문제가 아닌, 유명인의 사생활을 악용해 금전을 갈취하는 ‘공갈 산업’의 실체를 드러낸 충격적인 사례다.

손흥민 측은 향후 형사 고소뿐 아니라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도 검토 중이다.

손흥민은 현재 프리시즌 훈련을 준비하며 차분히 시즌을 준비 중이다. 그러나 이번 사건으로 인해 선한 이미지로 알려졌던 그의 사생활을 노린 범죄의 민낯이 드러나며 사회적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손흥민 임신으로 협박한 여성 '알고보니 전 여친 이었다'

국가대표 축구 선수 손흥민(33·토트넘)의 아이를 임신했다며 돈을 뜯으려 한 혐의를 받는 여성 A씨가 그의 전 여자친구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손흥민은 A씨와 교제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과 만남을 갖던 A씨는 작년 6월 '임신했다'며 태아 초음파 사진을 손흥민 측에 보냈고, 약 3억 원의 금품을 받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A씨와 연인 관계에 있었던 40대 B씨가 이 같은 사실을 알고 지난 3월 손흥민 측에 또다시 임신 폭로를 빌미로 7000만 원을 요구한 것. 3개월간 B씨 협박에 시달리던 손흥민 매니저가 손흥민에게 이를 털어놓으며 고소로 이어졌다.

이미 A씨에게 3억 원을 뜯긴 손흥민은 B씨의 협박에 응하지 않았고, B씨는 공갈 미수 혐의에 그쳤다. B씨는 동종 범죄 전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손흥민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아카데미 측에도 팩스로 초음파 사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 측은 A씨의 허위사실 유포가 선수와 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해 공갈 협박에 응할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전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20대 여성 A씨를 공갈 혐의로, 40대 남성 B씨를 공갈 미수 혐의로 체포한 뒤 두 사람의 자택을 압수 수색했다.

손흥민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명백한 허위 사실로 공갈 협박을 해온 일당에게 선처 없이 강력히 대응하겠다"라며 "손흥민 선수는 이 사건에서 명백한 피해자임을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해외 언론도 이 사건을 주목하고 있다. 영국 BBC, 더선 등은 "토트넘 주장 손흥민이 가짜 임신 협박을 당해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손흥민은 곧 있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를 앞두고 있는 상황. 커리어 첫 우승 도전이라는 중요한 시점에서 사생활로 인한 잡음이 일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11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홈 경기를 통해 복귀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최근 부상에서 돌아온 손흥민을 애스턴 빌라전에 기용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출전을 예고했다.

손흥민의 어깨가 무거운 가운데, 토트넘은 오는 2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운명의 결승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