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브랜드들 줄줄이 긴장"...이수지, 고증 100% 대치맘 겨울 착장 공개..또 대치동 맘들 손절템 등극
하이뉴스 2025-11-07
"명품 브랜드들 줄줄이 긴장"...이수지, 고증 100% 대치맘 겨울 착장 공개..또 대치동 맘들 손절템 등극
개그우먼 이수지가 일명 ‘대치맘’을 풍자한 제이미맘 영상을 새롭게 내놓으면서 명품 브랜드들이 줄줄이 긴장하고 있다. 올 초 제이미맘이 강남 학부모들 패션의 상징이던 ‘몽클레어 패딩’과 ‘고야드 가방’ 등을 선보인 후 관련 제품들이 중고시장 매물로 와장창 쏟아졌기 때문이다.
7일 패션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유튜브 채널 ‘핫이슈지’에 올린 제이미맘 관련 영상은 이틀 만에 조회수 18만 뷰를 넘어섰다.
영상 속 제이미맘은 올겨울 패션을 입고 등장했다. 제이미맘은 착장한 명품 브랜드명을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보는 이들은 단번에 그 정체를 알아챘다. 대표적으로 에르메스의 시프레 슬리퍼(100만 원대), 루이비통 케이프(700만 원대), 헬렌카민스키 모자(30만 원대), 샤넬의 코코크러쉬 목걸이 등 고가 중의 고가 제품들이다.
제이미맘이 선택한 올겨울 ‘대치맘’ 패션은 화려한 로고 대신 절제된 실루엣과 고급 소재로 승부하는 명품 스타일이 중심을 이룬다. 펜데믹 이후 꾸준히 커지는 ‘조용한 럭셔리’ 트렌드를 아주 정확하게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패션 커뮤니티에서는 "이번에 엄마들 사이에서 로고 안 보이는 판초, 케이프 유행하는데 그걸 또 기가 막히게 캐치했네", "대치동 스타벅스 가면 진짜 저런 분들 넘치는데 고증 미쳤다", "영어유치원 학부모들 차로 픽업 올 때 신던 딱 그 슬리퍼"라는 반응들이 터졌다.
‘조용한 럭셔리’란 외형적으로 과시하기보다 ‘품격 있는 절제’를 중시하는 소비 흐름이다. 일명 ‘찐부자’들이 입는다는 ‘올드머니(Old Money )룩’이나 브랜드 상징을 최소화하는 ‘드뮤어룩’과 완전히 똑같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최근 명품 브랜드는 로고 없는 대신 캐시미어, 실크 등 고급 소재와 맞춤 실루엣 등을 강조하며 이를 고급 소비의 상징으로 밀어붙인다”고 말했다. ‘돈은 떠들지만, 부는 속삭인다’($Money talks, wealth whispers$)는 말이 회자되는 이유다.
앞서 몽클레어 패딩이나 고야드 가방 등은 제이미맘이 착용하고 나온 후 상당한 후폭풍에 시달려야 했다. 더 이상 ‘조용한 럭셔리’를 상징하지 않는다며 많은 구매자들이 중고거래를 통해 처분하는 대소동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물론 해당 제품을 잘 몰랐거나 명품에 관심 없던 이들에게는 또 다른 소유욕을 자극하기도 한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이수지가 명품을 이른바 ‘나락템’이나 ‘손절템’으로 만들기도 하지만, 거꾸로 특정 지역만 알던 브랜드의 인지도를 확 올려주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수지는 지난 2월 대치동 맘 컨셉으로 유튜브 영상을 올려 큰 화제가 됐다. 해당 영상속 이수지는 '제이미맘'으로 처음 출연해 대치동 엄마들의 특징을 콕 찝어낸 컨텐츠로 큰 관심과 많은 이들의 공감을 샀다. 특히나 이수지가 입고 나온 몽클레어 해딩과 샤넬 가방, 말투까지 모두 큰화제가 됐으며, 실제 대치동에서 몽클레어 패딩이 중고시장 매물로 쏟아져 나와 이수지의 파급력을 실감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