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성애는 느끼고 대답 한 번을 안해?"...이병헌, 제작보고회 현장서 '손예진 인성' 폭로 '아역배우 홀대' 논란

하이뉴스 2025-08-25

"모성애는 느끼고 대답 한 번을 안해?"...이병헌, 제작보고회 현장서 '손예진 인성' 폭로 '아역배우 홀대' 논란

배우 손예진이 신작 영화 제작보고회 현장에서 뜻밖의 논란에 휩싸였다. 행사 중 이병헌이 돌연 “현장에서 본 손예진은 달랐다”라며 아역 배우와 관련된 뒷얘기를 공개해 파장이 커지고 있다. 손예진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네티즌 반응은 이미 극명하게 갈리며 논란은 뜨겁게 번지고 있다.

지난 19일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어쩔 수가 없다> 제작보고회에는 박찬욱 감독과 배우 이병헌, 손예진, 박희순, 이성민, 염혜란, 차승원 등이 참석했다. 약 1시간 10분간 진행된 행사에서 손예진은 첫 질문자로 나섰고, “아역 배우들과의 촬영이 어땠냐”는 박경림의 질문에 “아이를 낳고 첫 작품이라서 그런지 아이와 함께 있는 제 모습이 참 자연스러웠다. 모성애를 많이 느낄 수 있었다”고 답했다.

 

이병헌, 손예진 가식적인 대답에 "보는 모습과 다르다"며 폭로

하지만 이때 옆자리에 있던 이병헌이 박찬욱 감독과 귓속말을 나누자, 손예진은 즉각 이를 눈치채고 “지금 제가 얘기하고 있는데 옆에서 무슨 얘기 하셨어요?”라며 따지듯 물었다. 박경림은 “손예진 씨 말씀에 공감하신 것 같다”라며 수습했지만, 이병헌은 “제가 촬영장에서 본 모습은 조금 달랐다”며 폭로를 시작했다.

이병헌은 “리원이 역을 맡은 꼬마 배우가 촬영장 내내 저희 둘에게 질문을 쏟아냈다. 저는 하나하나 대답해주느라 정신이 없었는데, 손예진 씨는 단 한 번도 답해주지 않았다”며 “제가 ‘예진 씨도 좀 대답해주세요’라고 했더니, ‘그건 선배님이 해주세요. 저는 감정 몰입해야 돼요’라고 하셨다. 그래서 오늘 ‘모성애가 자연스러웠다’는 말을 들으니 다소 의아하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당황한 손예진은 즉시 “제가 대사량이 많고 감정 몰입이 필요해 어쩔 수 없었다. 질문이 많았지만 그 순간엔 집중해야 했다”고 해명했으나, 분위기는 이미 묘하게 흘렀다. 이어 손예진은 “선배님은 대사가 별로 없으셨잖아요”라며 맞받아쳐 현장에 웃음을 자아냈지만, 긴장감은 여전히 감돌았다.

 

손예진 과거 인성까지 재조명 "원래 싸가지 없기로 유명"

해당 영상이 공개되자 온라인 댓글 창은 순식간에 뜨거워졌다.

일부는 “아이에게 대답 한 번 안 해줬다는 게 충격이다”, “원래 연예계서 싸가지 없기로 유명하다더니 역시”라며 손예진을 비판했다. “모성애 운운하면서 정작 현장에선 무심했다니 코미디”라는 반응도 이어졌다. 반대로 “이병헌이 웃자고 한 말일 뿐” “손예진이 실제로 아역들에게 선물도 챙겨줬다는데 너무 과한 해석이다”라며 옹호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심지어 과거 한예슬과의 ‘나이 기싸움 논란’ 영상까지 재소환되며 “예전 일과 이번 사건이 겹친다”는 지적도 불거졌다.

그러나 ‘어쩔 수가 없다’에 출연한 아역 배우들의 SNS에는 손예진이 직접 장난감을 선물해줬다는 글과 사진이 올라와 있어 이병헌의 폭로와는 다른 뒷이야기도 전해진다. 덕분에 현장에서의 모습과 실제 촬영장 뒷이야기 사이의 간극이 네티즌들의 호기심을 더욱 자극하는 상황이다.

박찬욱 감독이 20년 전 읽은 소설을 원작으로 만든 영화 <어쩔 수가 없다>는 다음 달 24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영화보다 제작보고회에서 벌어진 배우 간 폭로전이 먼저 주목을 받으며, 이 논란이 작품 흥행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