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코·턱 전체 성형"...김규리, 영화 '신명' 김건희 찍으면서 '얼굴 전체 갈아 엎었다' 충격
하이뉴스 2025-06-16

"눈·코·턱 전체 성형"...김규리, 영화 '신명' 김건희 찍으면서 '얼굴 전체 갈아 엎었다' 충격
배우 김규리가 성형을 마친 후의 모습을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4일 김규리는 개인 계정을 통해 사진 한 장을 게시했다. 사진 속 김규리는 눈두덩이가 과하게 부어 눈을 제대로 뜨지도 못하는 모습으로 코와 얼굴 윤곽에서 붕대를 감고 있었다.
김규리는 "헉! 김규리가 설마? 부모님 나를 낳아주시고 분장팀 나를 만드셨네"라며 영화 촬영 비하인드임을 밝혔다. 그는 "이 장면은 도대체 어떤 장면인지 영화 '신명'에서 확인해달라. '신명'은 지금 전국 영화관에서 상영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김규리는 '특수분장 중', '분장팀 고생했어요', '나는 윤지희다', '나를 다 내려놓음' 등 해시태그를 추가하며 영화 홍보를 향한 열정을 드러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뭐야 진짜 성형한 줄 알고 깜짝 놀랐네" , "어그로 엄청 끄네" , "오바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김규리는 영화 '신명'에서 신비로운 힘으로 권력을 쥐려는 한 여인 윤지희를 연기했다. '신명'은 대한민국 최초 오컬트와 정치 드라마가 결합한 이례적인 장르의 작품이다. 권력을 갈망하는 한 여인 윤지희와 숨겨진 거대한 진실을 파헤치는 저널리스트 정현수의 치열한 싸움 그리고 은밀한 음모, 주술과 정치의 결탁을 파헤치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그려냈다.
'신명' 속 김규리는 전 영부인을 떠오르게 하는 소름 돋는 싱크로율로 온 힘을 다한 연기를 펼쳐 극찬받았다.
특히 김규리가 피 묻은 얼굴로 선보인 '군웅 굿' 장면이 화제였다. 그는 피 묻은 얼굴로 가면을 벗고 일본어로 "꺼져라!(키에로!)"를 외치며 절규했다. 10여 초 장면만이지만 폭발적인 몰입감과 광기 어린 연기를 선보이며 보는 이들에게 깊은 충격과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 2일 개봉한 '신명'은 개봉 13일 만에 50만 고지를 넘어섰다. 과연 김규리가 '신명'으로 스크린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규리, 광우병 논란에 김민선에서 개명까지

앞서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 논란이 한창이던 당시 배우 김규리(본명 김민선)는 자신의 미니홈피에 “차라리 청산가리를 먹겠다”는 글을 남겼다. 해당 글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취지의 일환이었지만, 그녀의 이 한 마디는 향후 10년 가까운 연예계 활동 중단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당시 정권은 문화예술계에 비판적인 입장을 보인 인물들을 비공식적으로 규제했는데, 김규리 역시 이른바 ‘블랙리스트’에 포함된 사실이 2017년 국가정보원 개혁발전위원회의 발표를 통해 공식 확인됐다. 해당 명단은 국정원이 문화예술계 인사들을 분류해 방송 출연, 광고 계약, 문화사업 지원 등을 막는 데 활용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규리는 이후 방송, 영화계에서 철저히 외면당했다. 각종 캐스팅에서 이유 없이 제외되었고, 계약된 광고마저 일방적으로 중단되는 등 사실상 활동 불능 상태에 빠졌다. 이에 대해 김규리는 여러 차례 방송과 인터뷰를 통해 심경을 토로하며, “30대를 통째로 잃어버렸다. 내 세금으로 내가 막혔다”며 울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녀는 영화제 행사 등에서 “죽고 싶을 만큼 참혹했다. 마음의 병도 심각했다”며 그 시절의 정신적 고통도 고백했다. 연예계 활동을 사실상 접고 수년간 공방에서 도자기 작업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한 영화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김규리는 “이제는 ‘블랙리스트 배우’라는 수식어를 벗고 싶다”며 “그 시간들을 견디고 살아 돌아왔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김규리는 블랙리스트 사건을 계기로 정치적 표현의 자유와 연예인의 사회적 발언에 대한 이중 잣대 문제를 상기시키는 대표적 사례로 자주 언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