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왕이 너야?"...각국 정상들의 직관 후기 쏟아지는 '지드래곤' APEC 공연 "제발 우리나라 와 줘"
하이뉴스 2025-11-03
"K팝 왕이 너야?"...각국 정상들의 직관 후기 쏟아지는 '지드래곤' APEC 공연 "제발 우리나라 와 줘"
가수 지드래곤(GD)이 경북 경주시 라한셀렉트호텔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아펙) 정상회의 환영 만찬에서 공연했다. 각국 정상들이 현장에서 직접 촬영한 영상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면서 자국민들에게 뜨거운 감동을 전했다.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는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드래곤의 공연 영상을 게시했다.
웡 총리는 "APEC에 정책과 무역 협상만 있는 것은 아니다. 한국은 APEC 대사로 활동 중인 케이팝 스타 지드래곤이 진행을 맡은 스펙타클한 갈라 디너쇼를 모두를 위해 마련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국민들은 이에 "지드래곤을 싱가포르로 데려와 주세요", "싱가포르에서 빅뱅 콘서트가 열리게 해주세요" 등의 댓글을 달며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웡 총리는 지드래곤의 노래 '홈 스위트 홈'을 배경음악으로 설정하기도 했다.
지드래곤은 전날 무대에 올라 '파워', '홈 스위트 홈', '드라마' 등의 곡을 선보였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등 여러 나라 정상들이 휴대폰을 꺼내 지드래곤의 무대를 직접 촬영하는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포착되어 눈길을 끌었다.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 역시 1일 인스타그램에 지드래곤 공연 영상을 직접 촬영해 올렸다. 그는 "말레이시아 많은 케이팝 팬들이 오늘 밤 지드래곤의 공연을 공유해달라고 요청했다.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그의 공연 장면을 조금 공유한다"고 전하며, '#APEC 2025', '#Kpop Forever(케이팝 포에버)' 해시태그를 달았다. 이 영상은 하루 만에 좋아요 11만 개와 4000개가 넘는 댓글을 받았다.
마르셀로 에브라드 멕시코 경제장관도 2일 인스타그램에 공연 영상을 올렸다. 그는 지드래곤의 계정을 태그하며 "케이팝의 왕은 바로 당신인가요?"라고 적었다. 이어 그는 "어때요? 제가 콘서트 맨 앞줄에 앉았다"며 "여기 지드래곤이나 빅뱅 팬 계시냐?"고 물었다.
이에 팬들은 장관의 계정에 "지드래곤에게 사랑한다고 전해주세요", "지드래곤을 멕시코로 데려와 주세요" 등의 댓글로 호응했다.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은 31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공연을 관람 중인 자신의 사진을 올리며 "APEC 정상 만찬에 참석했다. 식사는 물론, 케이팝 스타 지드래곤의 멋진 공연도 있었다"면서 "한국도 대단하다"고 언급했다.
지드래곤, APEC서 '평화 선언' 담은 메시지 전달... 월드투어 피날레 고척돔 확정
가수 지드래곤(GD)이 경북 경주 라한셀렉트호텔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아펙) 정상회의 환영 만찬에서 공연한 데 이어, 'Peace with Create' 메시지를 담은 응원봉 패키지를 참석 정상들에게 전달했다. 예술이 언어와 국경을 초월해 세상을 하나로 묶는 힘을 전한 것이다. 'Peace with Create'는 '평화는 멈춤이 아닌 창조의 과정'이라는 메시지를 담은 지드래곤의 평화 선언이자 창조적 비전이다. 세계 정상들 앞에서 'Beyond Myself(나를 넘어)'라는 Ubermensch(위버맨쉬) 철학을 구현하며, 그는 글로벌 시대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로서 K팝의 새로운 외교적 가능성을 증명했다.
지드래곤은 "음악은 국경과 언어를 넘어 우리 모두를 하나로 이어주는 힘이 있다고 믿는다. 한국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로서 앞으로도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더 멀리, 더 높이, 힘차게 노래하겠다"고 전하며 전 세계 정상과 참석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남겼다.
지드래곤은 음악적으로 세대와 장르, 문화를 아우르고 패션과 예술의 경계를 허물며 트렌드를 선도하는 아티스트로 평가받는다. K팝 아티스트 최초로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세계 최대 몰입형 LED 돔 스피어(Sphere)에서 하나금융그룹의 광고 캠페인을 온에어 시키며, 문화와 기술, 예술을 아우르는 글로벌 아이콘으로서의 위상을 증명하기도 했다.
한편, 지드래곤은 3월 한국 공연을 시작으로 전 세계를 순회 중인 ‘지드래곤 2025 월드투어 [위버맨쉬](G-DRAGON 2025 WORLD TOUR [Ubermensch])’의 막바지 여정을 이어가고 있다. 1~2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앙코르 콘서트를 개최, 양일간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현지 팬들의 뜨거운 환호 속에 대만을 다시 한번 열광시켰다. 앙코르 콘서트임에도 양일간 7만6000여 관객을 동원하는 유례없는 인기를 과시했다. 이어 8일 베트남에서도 지난 ‘케이스타 스파크 인 베트남 2025(K-STAR SPARK IN VIETNAM 2025)’ 이후 첫 월드투어를 개최, 현지 기업들까지 베트남 전역을 들썩이게 한 ‘GD파워’를 또 한 번 경험할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다음 달 12~14일까지 3일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지는 파이널 공연은 전 세계 16개 도시를 순회한 ‘지드래곤 2025 월드투어 [위버맨쉬]’의 대미를 장식할 피날레 무대다. K팝의 정점을 증명할 압도적 피날레로 기대를 모은다. 이번 서울 앙코르 공연에는 쿠팡플레이가 프레젠팅 파트너로 참여하며, 티켓 예매는 10일 팬클럽 선예매, 11일 일반 예매로 진행된다. 국내는 쿠팡플레이 모바일 앱, 해외는 인터파크 글로벌을 통해 단독 예매할 수 있다.
음악과 패션, 미디어 아트를 결합한 글로벌 미디어 전시 ‘지드래곤 미디어 전시 : 위버맨쉬(G-DRAGON Media Exhibition : Ubermensch)’ 투어도 도쿄, 타이베이, 홍콩, 오사카, 마카오, 싱가포르 등 주요 도시에서 성황리에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