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 회복 소비 쿠폰 안 됩니다"...대전 성심당, 해당 공지글에 '좋아요만 2000만개 넘게 달렸다'

하이뉴스 2025-08-01

"민생 회복 소비 쿠폰 안 됩니다"...대전 성심당, 해당 공지글에 '좋아요만 2000만개 넘게 달렸다'

대전을 대표하는 베이커리 브랜드 성심당이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이 불가능하다는 공지를 발표했습니다.

지난 28일 성심당은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저희 매장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처가 아니므로 혜택 적용이 불가하오니 양해 부탁드린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게시했는데요.

이 게시글은 1800개가 넘는 ‘좋아요’를 받으며 온라인 상에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소비쿠폰 사용이 불가능한 매장에는 성심당 본점을 비롯해 대전역점, 롯데점, DCC점, 옛맛솜씨, 성심당문화원, 플라잉팬, 테라스키친, 삐아또, 우동야, 오븐스토리, 리틀키친 등 성심당이 운영하는 모든 매장이 포함됩니다.

 

성심당의 연매출, 소비쿠폰 대상 기준 크게 초과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경기 침체로 위축된 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으로, 연 매출 30억 원 이하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합니다.

하지만 성심당을 운영하는 ㈜로쏘의 지난해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연매출은 1937억 원, 영업이익은 478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소비쿠폰 적용 기준을 크게 웃도는 수치입니다.

이 같은 공지가 나오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예상했던 결과”라며 납득한다는 반응이 줄을 이었습니다.

한 누리꾼은 “성심당은 사실상 지역 기반 대기업인데 쿠폰을 기대한 게 이상하다”는 반응을 보였고, 다른 이용자들도 “타지 손님이 대부분 일텐데 어차피 필요 없을 듯”, “쿠폰 됐으면 더 북적였을 듯”, “역시 대전의 자존심답다” , "매출 30억은 성심당에서 과장 조금 보태면 하루 만에 달성할 듯" 라는 의견을 남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