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일에 들은 유재석은 급하게 스케줄 조정"...김종국, 결혼식 18일 전 급하게 유재석 사회 부탁 '민폐' 논란

하이뉴스 2025-09-02

"당일에 들은 유재석은 급하게 스케줄 조정"...김종국, 결혼식 18일 전 급하게 유재석 사회 부탁 '민폐' 논란

가수 김종국의 기습 결혼 발표가 ‘런닝맨’ 멤버들을 혼란에 빠뜨렸다. 특히 유재석은 결혼식 불과 18일 전, 사회를 맡아 달라는 김종국의 부탁을 받고 스케줄을 조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민폐 결혼식”이라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SBS 예능 ‘런닝맨’ 오프닝에서 김종국은 돌연 “저 결혼합니다”라며 깜짝 선언을 했다. 녹화 10분 전 멤버들에게 소식을 전하자 지석진은 “우리 중 절반은 모르는 사람일 거 아니냐”며 경악했고다.

이에 유재석도 “나도 오늘 처음 들었다”며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절친 하하 역시 “나도 좀 전에 알았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유재석은 “하필 그날 나도 녹화가 있다. 종국이가 나한테 사회를 부탁했더라. 스케줄을 당겨서 어떻게든 맞추긴 했다”며 김종국을 나무라면서도 “내가 또 품격 있게 잘 볼 테니까 걱정 말라”고 덧붙였다.

 

유재석, 김종국 결혼식 18일 앞두고 급하게 스케줄까지 조정 '민폐' 논란

이동 중에도 멤버들의 당혹감은 계속됐다. 유재석은 “아침에 듣고 농담인 줄 알았다. 이렇게 급하게 사회를 부탁한 건 처음”이라며 어안이 벙벙해했고, 하하는 “우리 대표랑도 스케줄이 꼬였다. 어떻게든 가야 한다”며 난감해했다.

김종국이 결혼 날짜를 알린 건 8월 18일. 실제 결혼식은 9월 5일로, 고작 18일 차이다. 즉 그는 불과 2주 남짓을 앞두고 멤버들에게 알린 셈이다. 게다가 사회까지 유재석에게 부탁하면서 논란이 커졌다. 누리꾼들은 “이건 너무했다. 최소한 사회 부탁은 미리 했어야 한다”, “유재석이 입이 가벼운 사람도 아닌데 왜 몰래 하다가 갑자기 터뜨리냐”, “다른 멤버들 스케줄도 있을 텐데 배려가 부족하다”라며 쓴소리를 퍼부었다.

다만 김종국의 결혼은 ‘런닝맨’ 멤버들과 팬들에게 오랜 숙원 과제로 여겨져 온 만큼, 그는 극비리에 진행하고 싶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가까운 멤버들에게조차 갑작스레 통보한 점은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김종국은 지난달 18일 팬카페에 자필 편지를 올려 “저 장가갑니다”라며 결혼 소식을 알렸다. 그는 “데뷔 30주년인데 앨범은 못 내고 제 반쪽을 만들었다”며 유쾌하게 소감을 전했다. 예비 신부의 신상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결혼식은 서울 모처에서 가족과 지인만 초대한 비공개로 치러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