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정 서브남으로 못 산다"...김진웅, 선배 도경완 대놓고 무시하자 '화난 장윤정의 참교육'
하이뉴스 2025-08-25

"장윤정 서브남으로 못 산다"...김진웅, 선배 도경완 대놓고 무시하자 '화난 장윤정의 참교육'
KBS 아나운서 김진웅이 방송 도중 도경완·장윤정 부부를 향해 던진 ‘서브’ 발언이 거센 후폭풍을 일으키고 있다. 단순한 예능 멘트라고 치부하기엔 수위가 너무 높았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결국 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는 하차 요구까지 등장했다. 더 충격적인 건, 김진웅이 과거 방송사고로 경위서까지 제출한 전력이 있다는 사실이다.
25일 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는 ‘김진웅 아나운서 하차 요청’이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자는 “공영방송 아나운서가 국민 앞에서 품격을 보여야 하는 자리에 있으면서, 특정인을 공개적으로 깎아내리고 모욕하는 발언을 한 건 명백히 선을 넘은 행위”라며 공식 조치와 하차를 강력히 요구했다. 이어 “김진웅 씨는 ‘누군가의 서브로는 못 산다’는 표현을 반복했다. 이는 단순한 농담이 아니라 도경완 선배를 무시하는 태도였고, 국민들이 지켜보는 자리에서 공영방송 아나운서로서의 책임감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청원자는 김진웅의 사과문까지 문제 삼았다. 그는 “30대 후반의 나이에 아나운서라는 전문직을 맡은 사람이 ‘경험 부족’이라는 변명을 내세운 건 충격적이었다.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는 핑계는 10대 고등학생 같은 수준”이라며 “스스로 언행 관리조차 못하면서 국민 앞에 서는 건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논란은 지난 24일 방송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터졌다. 김진웅은 도경완이 장윤정과 결혼한 것을 두고 “결례일 수도 있지만 누군가의 서브로는 못 산다”고 발언했다. 도경완이 ‘왜 서브냐’고 묻자 그는 “선배님께 죄송하지만 그런 내조는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해 현장을 싸늘하게 만들었다.
이 발언이 전파를 타자 장윤정은 즉각 SNS에 글을 올려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녀는 “친분도 없는 사이에서 상대가 웃지 못하는 말을 던지는 건 농담도 장난도 아니다. 가족 사이에 서브 따윈 없다”며 김진웅을 공개적으로 저격했다. 이어 같은 날 밤 장윤정은 “모르는 번호로 문자가 와서 사과의 뜻을 전해왔다. 사과하는 데 용기가 필요했을 테니 받아들이겠다. 앞으로는 여유와 행운이 함께하길 바란다”고 썼다. 정황상 김진웅이 직접 장윤정의 번호를 수소문해 사과한 것으로 보인다.
"사과를 도경완이 아니라 굳이 장윤정에게? 끝까지 도경완 무시하네"

논란이 커지자 김진웅은 자신의 SNS에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경솔한 발언으로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도경완 선배님께도 후배로서 폐를 끼쳐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더 신중하게 말하고 행동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대중의 반응은 싸늘하다. 일각에서는 “정작 무례는 도경완에게 했는데 장윤정에게 먼저 사과한 건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또 다른 네티즌은 “88년생이면 30대 후반인데 경험 부족은 말도 안 된다”, “귀하게 찾아온 기회와 결례가 무슨 상관인지 모르겠다”, “아나운서가 아니라 연예인 흉내만 내는 사람 같다”고 비난했다.

네티즌들은 나무위키에 정리된 김진웅의 각종 논란 이력을 언급하며 “KBS 아나운서라는 직책의 품격을 한순간에 무너뜨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누군가는 “아내를 서브로 표현한 건 결국 결혼 제도 자체를 모욕하는 발언”이라며 분노했고, 다른 이는 “본인 와이프가 생기면 서브 취급할 건가”라고 직격했다.
방송인의 말 한마디가 얼마나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는지를 다시 확인시켜 준 이번 사태. 김진웅이 자필 사과와 장윤정에게 보낸 문자로 위기를 수습하려 했지만, 여론은 이미 등을 돌렸다. 이제 남은 건 KBS의 공식적인 징계와 하차 여부. 김진웅이 이 후폭풍을 온전히 감당할 수 있을지, 그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