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찍을 사람 없다고? 너희들 최악"...이동욱, 대통령 선거 하루 앞두고 정색하며 소신 발언

하이뉴스 2025-06-02

"찍을 사람 없다고? 너희들 최악"...이동욱, 대통령 선거 하루 앞두고 정색하며 소신 발언

배우 이동욱이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사전투표 참여 인증과 함께 소신 발언을 날렸다.

"찍을 사람이 없다"는 일부 청년 유권자들에게 직설적인 조언을 던진 그의 말 한마디가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동욱은 지난 1일,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어 사전투표 함”이라며 “첫째 날 바로 갈김”이라는 글과 함께 투표 완료 사실을 알렸다. 그는 “본투표날 촬영 있음. 사전투표가 편해. 줄도 짧고”라고 투표 편의성까지 강조하며 실질적인 투표 독려 메시지를 전했다.

그러나 진짜 파장은 그다음에 나왔다.

“찍을 사람이 없다는 너희들아, 늘 얘기하지만 투표는 최악을 막는 거야. 최선이 없다면 차선을, 차선이 없다면 차악을 택해서라도 최악은 막아야 해.”

현실 정치에 실망한 채 “누구를 찍어야 할지 모르겠다”는 ‘비투표 정서’에 일침을 가한 발언은 팬층을 넘어 일반 대중 사이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일부 누리꾼은 “이동욱답게 멋지다”, “책임 있는 어른의 자세”, “이 말에 찔렸다”는 응원 메시지를 남겼고, 반대로 “정치적 중립을 지키라”는 반박도 이어졌다.

한편, 이동욱은 과거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지지 집회에 나선 팬들을 응원해 정치적 해석이 일기도 했다. 이에 대해 그는 영화 ‘하얼빈’ 인터뷰에서 “정치적 발언이 아니라, 현장에 나선 팬들의 용기를 응원하고 싶었던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동욱은 이번에도 ‘중립 피하기’보다는, 분명한 사회적 메시지를 던지는 행보를 택했다. 그가 언급한 “최악을 막는 투표”라는 메시지는 최근 확산 중인 청년층의 정치 무관심 문제와 맞물려, 적잖은 화제를 낳고 있다.

이처럼 ‘투표는 의무이자 책임’임을 강조한 연예인 발언은 흔치 않다. 배우라는 프레임 안에서 이미지 소비에 신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도 이동욱은 “할 말은 한다”는 태도를 고수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동욱은 최근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킬러들의 쇼핑몰’ 시즌2 출연을 확정 지으며 바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배우로서도, 시민으로서도 존재감을 드러낸 그에게 대중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