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엽이 빨던 걸 다시"...김사랑, SNL서 '가슴 다 드러난' 의상 입고 '19금 빨대 키스' 논란
하이뉴스 2025-05-06

"신동엽이 빨던 걸 다시"...김사랑, SNL서 '가슴 다 드러난' 의상 입고 '19금 빨대 키스' 논란
“여기까지 망가질 줄은 정말 몰랐다.”
배우 김사랑이 ‘SNL 코리아’ 시즌 7에 출연해 선보인 파격적인 코미디 퍼포먼스가 방송 직후부터 뜨거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남성 출연자의 입에 꽂힌 빨대를 입으로 물고 함께 음료를 나누는 장면, 그리고 이어진 도발적인 대사와 과감한 접촉 연기에 시청자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지난 4월 26일 방송된 ‘SNL 코리아’ 시즌 7, 4화에서 김사랑은 호스트로 출연해 “지금까지 본 적 없는 김사랑”을 보여주겠다고 선포하며 코미디 도전에 나섰다.
이날 신동엽은 김사랑이 2005년 진행했던 레전드 팬미팅을 언급했다.
김사랑 20년 전 레전드 팬미팅 코미디화 재현

김사랑은 레전드 팬미팅을 떠올리며 “2005년도였는데 감사한 게 지방에서도 회비를 모아서 제 생일 축하해주시러 와주셨다. 지금도 너무 감사하고 있다. 너무 좋은 추억이었다. 그때의 감사함을 담아서 여러분에게 웃음을 선사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전설로 남은 김사랑의 레전드 팬미팅은 2005년 김사랑의 생일을 맞아 진행됐다. 당시 13명의 팬이 참석해 김사랑과 직접 이야기를 나눴다.
13명의 팬들에게 직접 싸인도 해주는 등 팬들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김사랑은 이 팬미팅을 SNL 에서 패러디한 코너를 선보였다. 종이학 1000마리, 매듭 열쇠고리 등 팬들의 정성이 가득한 선물을 받았고, “만 원 내고 무슨 싸인을 바라냐”는 팬들끼리의 다툼 속에서도 친절하게 싸인을 해주면서 분위기를 풀었다.
특히 김원훈에게는 티셔츠에 싸인을 해주다가 맨 몸에도 해주는 등 야릇한 장면을 보여주기도 했다.
시대에 맞춰 ‘당연하지’ 게임도 진행됐다. 김사랑은 팬클럽 회장에게 “이번 팬미팅은 우리만의 추억이니 절대 인터넷에 올리지 않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20년 뒤에도 결혼하지 않았으면 나랑 하기’, ‘광고만 찍지말고 다양한 작품 활동 하기’ 등의 질문에는 차마 답을 하지 못하다가 “그것도 쉬운 건 아니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김사랑, 빨대 물며 파격적인 야릇한 분위기 연출

문제의 장면은 본 방송 중 한 스케치 코너에서 발생했다. 김사랑은 신동엽의 입술 가까이 꽂힌 빨대를 천천히 입에 무는 퍼포먼스를 선보다. 신동엽이 먼저 빨대로 마셔 입에 머그문 음료를 김사랑이 다시 빨대로 마셨고, 마치 한 잔의 음료를 공유하듯 선정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해당 장면 직후, 김사랑은 카메라를 응시하며 “이 정도면, 집에서만 보셔야겠죠?”라는 의미심장한 멘트를 던졌고, 스튜디오는 일순간 술렁였다. 이후 진행된 또 다른 스케치에서는 “남자가 다가올 땐 밀지 말고, 잡아당겨야죠”라는 농염한 대사도 서슴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김사랑은 이날 어깨와 다리가 드러나고, 가슴이 다 드러난 초밀착형 화이트 미니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강렬한 첫 인상을 남겼다. 스튜디오 관객들 사이에서도 “진짜 김사랑 맞아?”, “파격 그 자체”라는 반응이 나올 정도였다.

시청자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는 “이런 모습 처음 봤다”, “김사랑 이미지랑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김사랑에게 이런 모습이?”라며 환호했지만, 반면 “이건 수위 조절 실패”, “19금 예능을 넘어선 선정성이다”, “도 넘은 연출”이라는 비판도 쏟아졌다.
방송 후 인터뷰에서 김사랑은 “처음에는 망가질 자신이 없었지만, 정말 한 번쯤은 도전하고 싶었다”며 “여성 배우도 자유롭게 웃기고, 도발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SNL 제작진은 “코미디의 맥락 안에서 연출된 장면이지만, 논란이 된 부분에 대해서는 시청자들의 의견을 겸허히 수렴하겠다”며 “향후 수위 조절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김사랑의 이번 SNL 출연은 단순한 ‘코미디 도전’을 넘어, 배우로서의 이미지 전환과 대중의 한계 반응을 시험한 강수로 평가된다. 파장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